마늘장아찌 담그는 법

봄이 되면 마늘이 제철이죠! 주부님들 손길이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다양한 봄나물들이 나오는데, 시즌이 정해져 있어서 어느새 지나가버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도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필요한 봄나물들을 챙겨 구입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마늘이죠!
오늘은 마늘장아찌 담그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아삭아삭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일품인 마늘장아찌! 만들기도 간단하고, 잘 담그면 1년 내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늘장아찌 만들기

마늘은 말리지 않은 햇마늘이 가장 좋아요. 재래시장에서 "햇마늘"이라고 표시된 것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마트에서 파는 깐마늘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깐마늘로 담으면 맛이 나지 않고, 식감도 좋지 않답니다.
마늘을 깨끗이 씻어서 줄기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고, 손으로 껍질을 벗겨내요. 이때 가장 얇은 막 같은 부분도 꼭 제거해주세요. 이 막을 남겨두면 간장 국물에 둥둥 떠다니면서 지저분해 보이고 식감도 떨어지니까요.
깐 마늘은 물기를 닦아내고, 소독한 용기에 담아요. 여기에 식초, 소금, 물을 넣고 1주일 정도 숙성시켜 아린 맛을 제거합니다.
숙성이 끝나면 식초물을 따라내고, 간장과 설탕을 넣어 다시 한 번 끓여주세요. 맛을 보면서 간을 조절하면 되는데, 저는 달콤하지 않게 만들었어요.
뜨거운 상태에서 마늘에 간장 국물을 부어주세요. 뜨거울 때 부어야 아작아작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뚜껑을 닫기 전에 뜨거운 기가 날아가게 해주세요.
이렇게 담근 마늘장아찌는 서늘한 곳에 숙성시켜주세요. 맛이 들면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너무 차갑게 보관하면 마늘이 얼 수 있으니 일반 냉장고에 넣어두는 게 좋답니다.

마늘장아찌 녹변 걱정 NO!

혹시 마늘장아찌를 담그셨는데 초록색으로 변해서 걱정되셨던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 방법대로 따라하시면 문제 없이 맛있는 마늘장아찌를 만들 수 있답니다.
마늘장아찌가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마늘의 아미노산이 환원당과 결합하거나, 매운 성분인 알리신이 철 성분과 반응해서 생기는 거예요. 햇빛 때문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또 다른 이유는 온도 때문이에요. 저온에서 보관한 마늘은 싹을 틔우려고 엽록소를 모으면서 초록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급적 햇마늘로 담고, 냉장고에 넣기 전에 한 번 더 간장 국물을 끓여서 부어주면 좋답니다.
이렇게 만든 마늘장아찌는 초록색으로 변하지 않고, 깔끔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고기를 구워 먹을 때나, 캠핑 갈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마늘장아찌 활용하기

마늘장아찌는 고기 구워 먹을 때 정말 잘 어울려요. 고기에 곁들이면 담백한 고기 맛을 더욱 돋워줍니다. 캠핑이나 여행 갈 때도 간편하게 챙겨가서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또한 밑반찬으로도 손색없어요. 고기나 생선구이, 볶음 요리 등 다양한 메인 요리와 잘 어울리죠. 밥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1년 내내 마늘장아찌를 즐길 수 있다니 정말 좋지 않나요? 맛도 좋고, 활용도도 높은 마늘장아찌! 이번에 꼭 한번 담아보세요. 맛있게 만들어 드셔보세요~